No.77💙브릿센트에서 바로 써먹는 영어 배달왔어요 안녕하세요, 브릿센트 Sam이에요. 오늘은 제 사심을 채우는(!) 주제로 레터를 가져와 봤어요.
지난 8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열렸는데요. 처음 인스타그램에서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은 이랬답니다. 🌸 형이 왜 거기서 나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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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모습에 이것저것 찾아보니, 요즘 텔레토비가 인스타그램을 맛깔나게 잘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그 후 텔레토비 친구들로 뒤덮인 저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
저 같은 다 큰 어른(?)이 텔레토비에 빠지는 건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에요. 1997년 영국에서는 훨씬 심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텔레토비는 세계를 뒤집어 놓은 영국의 유명한 수출품이거든요! 속으로 뉴스레터 쓸 생각에 쾌재를 불렀습니다. 🥳
오늘은 텔레토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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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퀴즈!
Q.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Within months, the programme had become a ________ hit with both adults and children.
불과 몇 달 만에 이 프로그램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① runaway
② sleeper
③ niche
정답은 레터 맨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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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서 탄생한 텔레토비, 어른들을 열광시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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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비, 스펠링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Teletobby? 땡!
정답은
Teletubby, (plural) Teletubbies
Tele- 텔레비전
tubby 몸이 통통하고 둥근, 배 나온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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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국 BBC에서 처음 방송된 텔레토비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제작자였던 Anne Wood는 당시 아이들이 이미 기술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그래서 TV를 무조건 멀리하게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이미 접하고 있는 스크린과 친숙해지고 TV라는 매체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해요.
🇬🇧 Babies are growing up in a technological world. And they need to be friendly with the screen, they need to be screen-literate as well as every other way literate.
🇰🇷 아기들은 기술이 일상인 세상에서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스크린과도 친숙해질 필요가 있고, 다른 여러 방식의 읽고 이해하는 능력처럼 스크린을 이해하는 능력도 갖춰야 해요.
아이들도 다른 것들을 읽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듯, 스크린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screen-literate)는 생각이었던 거예요. 요즘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와도 맞닿아 있는 발상이죠. 거의 30년 전에 나온 시대를 앞선 기획이었던 거였죠.
그리고 그 기획, 제대로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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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영국 BBC Two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텔레토비는 토요일 아침 시간대에 영국 시청자 200만 명을 모으며 그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어요. 심지어 당시 영국 시청률 집계에서는 핵심 시청층인 5세 미만 아이들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숫자만으로 실제 인기를 다 설명하기 어렵다는 보도도 나왔고요.
첫 방송 약 1년 7개월 뒤인 1998년 10월, 한국에서도 KBS 2TV에서 〈꼬꼬마 텔레토비〉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어요. 당시 유아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인 17% 시청률을 기록했고, 주중 광고 판매율도 100%에 달했다고 해요. 내 동년배들 집에 가면 다 텔레토비 봤다 📺
그렇게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는 영국의 어느 초록 언덕에서 출발해 한국 어린이들의 아침까지 점령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 영국에서 기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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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비 첫 방송 넉 달 뒤, 영국 잡지 The Face에 다섯 쪽짜리 기사가 실렸어요. 기사의 주인공은 텔레클러버(Teleclubbers)였어요. 금요일 밤을 불태우며 클럽에서 놀다 새벽에 들어온 사람들이, 토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텔레토비를 보며 열기를 식힌다는 이야기였어요.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는 학교 행사 일정표에 텔레토비 방영 시간과 그날의 볼거리를 적기도 했어요. 대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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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굿즈, 음반 1위, 파파라치, 모두가 텔레토비에 미쳐...
1997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장난감 가게 앞에 텔레토비 인형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 서서 밤을 새웠어요. 물량이 모자라자 웃돈을 얹어 되파는 사람이 생겼고, 짝퉁 인형까지 나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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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hristopher Adams, CC BY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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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비 노래도 터졌어요.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로 시작되는 그 유명한 오프닝 곡의 원곡 Teletubbies Say “Eh-Oh!”는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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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텔레토비 광풍에 언론까지 합세했는데요. 당시 분위기는 이렇게 정리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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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tish press has gone completely barmy over the Tubbies.
🇰🇷 영국 언론이 텔레토비 때문에 완전히 난리가 났습니다.
✨ barmy 영국 영어에서 “제정신이 아닌, 미친 듯한”이라는 뜻의 비격식 표현이에요. “완전 난리 난, 제정신 아닐 정도로 열광한” 느낌으로 많이 써요. go barmy over ~는 “~ 때문에 제정신 아닐 만큼 들뜨다/열광하다”에 가까워요. 화났다는 뜻은 아니고, 과열된 관심과 집착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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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궁금해한 건 ‘저 텔레토비 탈 안에는 대체 누가 들어 있을까?’였어요. 당시에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정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배우들은 퇴근길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어요. 기자들이 차를 따라와 집까지 찾아낼까 봐 자기 차를 타고 퇴근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해요. 파파라치는 촬영장을 위에서 내려다보기 위해 헬기까지 띄웠어요. 배우들이 텔레토비 탈을 벗는 순간을 찍어 얼굴을 공개하려고 한 거예요.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The Sun도 텔레토비를 연기하는 사람의 정체를 아는 독자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고 해요. “텔레토비를 아십니까? 이 번호로 전화 주세요. 사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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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회의장에서도 온통 텔레토비 이야기였어요
1998년 3월, 82개 나라에서 방송 관계자 1,500여 명이 런던에 모였어요. 어린이 방송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였어요. 예산, 규제, 새로운 매체 같은 안건들이 준비돼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 입에 오른 주제는 하나였어요. BBC Culture 기사의 표현을 살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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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word was on everybody's lips: Teletubbies.
🇰🇷 모두의 입에 오른 말은 하나였어요. 바로 텔레토비.
✨ be on everyone's lips 한 사람이나 한 가지 일을 여러 사람이 계속 입에 올릴 때 써요. 다들 그 얘기만 하고 있다로 이해하면 돼요.
- Her name was on everyone's lips after the final.
결승전이 끝나고 다들 그 선수 이야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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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은 텔레토비는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나, 바보로 만드나였어요. 노르웨이 공영방송의 유아 프로그램 책임자는 텔레토비를 두고 “내가 본 어린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상업에 치우친 기획”이라고 했어요. 텔레토비를 막 사들인 미국 공영방송 PBS 쪽은 그런 비판이 터무니없다고 맞받았고요.
요즘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논쟁, 익숙하죠? 30년 전에 이미 텔레토비가 이 모든 걸 겪었답니다. 선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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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텔레토비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10년 전부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2015년에는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고, 2022년에는 넷플릭스판까지 나왔어요. 배에 달린 화면도 시대에 맞춰 바뀌었고, 익숙한 해님 아기 역시 새로운 얼굴들로 등장했죠.
지금 텔레토비를 반기는 사람은 어린아이들만이 아니에요. 어릴 때 텔레토비를 보고 자란 사람들이 이제는 20~30대 어른이 됐거든요. 텔레토비 역시 이들과 만나는 장소를 TV에서 소셜미디어로 옮겼어요.
2024년 기준 공식 틱톡 계정의 팔로워는 160만 명. 1년 동안 영상 조회수는 1억 4,700만 회에 달했어요. 틱톡 계정을 운영하는 담당자는 미국 마케팅 매체 Marketing Brew에 텔레토비의 인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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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the way nostalgia comes in waves. It surprises people when they're scrolling through one of their feeds and they see this character that maybe they haven't thought about in 20 years, and they're like, “Oh, my God. I remember this.”
🇰🇷 추억이 파도처럼 다시 밀려오는 게 좋아요. 피드를 넘기다가 20년 동안 떠올린 적 없던 캐릭터를 만나면 사람들이 놀라거든요. “어, 나 이거 기억나.”
✨ come in waves 감정이나 통증, 기억처럼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나뉘어 밀려올 때 써요.
- The memories came in waves.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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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침에 꼬꼬마 텔레토비를 보던 아이들은 커서, 자기 전에 릴스로 텔레토비를 보는 어른이 되었죠. 저도 그중에 한 명이고요. 텔레토비 좋아하세요? 아래에 의견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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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릿 퀴즈 공유하고 네이버페이 받아 가세요
챌릿에서 15초 영어 퀴즈도 풀고, 퍼기도 키우고, 네이버페이 포인트까지 받아 가세요.
9월 10일까지, 참여해주신 분들 중 매일 5명을 뽑아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드려요. (매일 참여 가능!)
방법은 간단해요. 챌릿에서 퀴즈나 퍼기 키우기 화면을 캡처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britcent를 태그하면 끝이에요. 당첨되신 분께는 브릿센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DM으로 안내드려요!
아직 챌릿을 안 써봤다면 이번 기회에 퍼기 만나러 오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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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일까요?
Within months, the programme had become a ________ hit with both adults and children.
불과 몇 달 만에 이 프로그램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① runaway (정답!)
② sleeper
③ nic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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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unaway hit은 노래나 영화, 상품이 짧은 시간에 크게 성공했을 때 쓰는 표현이에요. runaway는 원래 ‘뛰쳐나가 붙잡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인기가 그만큼 빠르게 번져 막을 수 없었다는 느낌이 담기죠. 누구에게 인기였는지는 뒤에 with로 붙여요.
② a sleeper hit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둔 작품
③ a niche hit 특정한 소수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성공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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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ell Yard, London,
United Kingd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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