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크리스마스 카드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No.58💙브릿센트에서 바로 써먹는 영어 배달왔어요

2025.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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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

3주 만에 인사드립니다. 벌써 올해의 마지막 레터라니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언제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나 싶어요.

딱 2년 전 이맘때 시작한 뉴스레터라 담당자에게는 어쩐지 감회가 새로워요. 더 빨리 더 많은 분들에게 닿고 싶은 조급증도 있었지만 매번 이렇게 열어주시는 분들께 더 큰 사랑과 감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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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해 브릿센트가 준비한 오늘의 한 입 영어 👀

내가 쫌 하지😎 자랑할 때 쓰는 영어

💌이 크리스마스 카드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좋아서 함께하다 보면 rub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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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한 입 영어

님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으시나요?

영국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엔 선물이 빠질 수 없는데요, 무슨 선물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이건 너무 평범하고, 저건 너무 비싸고, 실용템은 선물 같지 않고…등등 센스 있는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광고도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선물을 제대로 골랐을 때의 뿌듯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느낌의 광고 문구를 보여드릴게요.

Not to blow our own trumpets, but we have nailed the Christmas present.

자랑은 좀 그렇지만(자랑 안 하려고 하는데), 저희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대로 준비했어요.

blow our own trumpets는 직역하면 '우리들의 트럼펫을 불다'인데요, 보통 좋은 일이 있을 때 ‘팡파레를 울리다’라고 하잖아요. (*표준 표기법은 ‘팡파르’가 맞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팡파르’가 ‘트럼펫’이에요.🎺 그러니까 이 표현은 나 스스로 잘했다고 트럼펫을 빠밤-부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셀프 자랑을 한다’는 의미로 쓰여요.

✅ blow one's own trumpet
: (자기) 자랑하다, 스스로를 치켜세우다, 자화자찬하다

Not to blow my own trumpet, but I’m pretty good at cooking.
자랑은 아닌데, 난 요리를 꽤 잘해.

I’m not blowing my own trumpet, but the team feedback was brilliant.
내가 잘났다는 얘긴 아닌데, 팀 피드백이 정말 좋았어.

Not to blow our own trumpets, but we’ve improved the service a lot this year.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올해 서비스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표현은 “we have nailed the Christmas present.”인데요, “nail”에 주목해 주세요. 못의 머리를 정확히 내리치는 것처럼 어떤 일을 정확히 원하는 수준으로 딱 맞게 해냈다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에요.

✅ nail
: 성공적으로 해내다

I think we’ve nailed the Christmas decorations this year.
우리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진짜 잘한 것 같아.

You absolutely nailed it with that dress.
그 원피스 진짜 완벽하게 골랐네.

오늘 표현을 활용해서 내가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것을 빈칸에 넣어보세요.

Not to blow my own trumpet, but I’ve nailed _____.
자랑은 아닌데, 나 ____ 진짜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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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기억에 남는 영어👀

💌이 크리스마스 카드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요즘은 메시지 하나로 간단히 “Merry Christmas!”하고 보내는 게 더 흔하지만 약 180년 전 영국에서는 어땠을까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카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사실 이 역사가 런던에서 시작되었거든요.

1800년대 초엔 편지 한 통을 보내는 것도 서민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였어요. 당시엔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요금을 냈는데, 거리와 무게에 따라 책정되는 요금이 꽤 비쌌다고 해요.

그러다 1840년, 상황이 확 바뀝니다.

1페니 우편제도 (Penny Post)가 도입되면서 일정 무게까지는 거리에 상관없이 1페니만 내면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자연히 사람들은 편지를 많이 보내기 시작했죠. 이 변화의 물결을 놓치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Henry Cole (출처:London Waling Tours)

"사람들이 편지를 많이 보내니까…크리마스 카드를 팔면 어떨까?”

공무원이자 예술가였던 헨리 콜(Henry Cole, 나중에 V&A 박물관장이 되는 사람이에요)이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요.

가족들이 모여서 와인을 마시는 그림인데 예쁘지 않나요? (당시에는 꽤 논란이었다고 해요)

최초의 상업 크리스마스 카드 (출처:London Waling Tours)

그렇게 1843년에 최초의 상업용 크리스마스카드가 올드 본드 스트리트(Old Bond Street)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크리스마스카드를 주고받는 역사가 시작된 거죠.

빅토리아 시대 런던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 전통이 된 이야기를 BBC 영상 속 표현들과 함께 좀 더 들여다볼게요.

[영상 원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 클릭]

He came up with this niche in the market then to send cheap Christmas messages.

그는 싸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떠올렸습니다.

He commissioned an artist to design the first Christmas card and they sold it from Bond Street.

그는 예술가에게 최초의 크리스마스 카드 디자인을 의뢰했고, 그 카드를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에서 판매했습니다.

👉come up with
: (아이디어/해결책을) 생각해내다

come up with 뒤에는 idea / plan / solution / excuse / answer / name 처럼 다양한 단어들이 따라 나올 수 있어요. 한국어로는 ‘생각해내다’로 번역되는데 그 뉘앙스를 살펴보면 '무(無)에서 유(有)로’ 아이디어를 꺼내는 느낌이 강해요.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뿐 아니라 현실적인 해결책, 변명, 대답에까지 폭넓게 쓸 수 있어요.

I can’t come up with a good subject line.
좋은 제목이 도무지 생각이 안 나요.

Let’s come up with three options and test them.
세 가지 안을 생각해내서 테스트해봅시다.

최초의 1페니 우표 (출처:Wikipedia)

👉commission (someone) to do something
: (대개 돈을 주고)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일을 맡기다, 작업을 발주하다

commision은 hire(고용하다)와 비슷한 것 같지만 차이점이 있어요.

보통 hire는 채용을 해서 일정 기간 급여를 주면서 일을 하게 한다는 뉘앙스예요. 그리고 commission은 단기간에 프로젝트처럼 진행되거나 1건의 일을 의뢰하는 일을 주로 말하고요. 외부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로고 작업을 맡기는 것 처럼요.

We commissioned a designer to create our new logo.
우리는 새 로고를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에게 제작을 의뢰했어요.

The museum commissioned a large-scale installation for the main hall.
그 박물관은 메인 홀을 위해 대형 설치작품을 의뢰 제작했어요.

약 180년 전 런던의 작은 가게에서 크리스마스 카드의 전통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나니 런던의 크리스마스가 올해는 어쩐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영어 표현
브릿센트에서 다뤘던 표현을 복습하면서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요!

🫶좋아서 따라하다보면 rub off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새로운 팟캐스트 시리즈가 공개되었는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워킹맘&대디인 샘(Sam), 헬레나(Helena), 마크(Mark) 선생님이 함께 하는 Mum & Dad Talk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영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얘기를 해봤어요.

좋아하는 캐릭터의 말투나 표정, 성격까지 그대로 흡수하는 아이들, 팟캐스트 속에서는 헬레나 선생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I'd just like to add, Sam, about how a character could 'rub off' on the child.

하나 덧붙이자면요, 캐릭터의 영향이 아이에게 ‘옮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여기서 주목할 표현은 rub off예요.

👉rub off (on/onto someone)
: 습관·태도·말투·분위기 등이 영향을 미치다, 옮다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사람의 말투나 습관이 나도 모르게 따라오는 것처럼, 어떤 성향/행동/기분이 ‘스며들듯’ 옮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는 구동사예요. influence(영향을 주다)와 비슷하게 쓸 수도 있지만 rub off는 옆에 가까이 있어서 묻어나는 것처럼 어떤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거예요.

His bad mood is starting to rub off on me.
그의 안 좋은 기분이 나에게도 옮기기 시작하는 것 같아.

Her confidence really rubs off on the rest of the team.
그녀의 자신감이 팀원들에게도 전염되듯 퍼져요.

영국 어린이들은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주 Mum & Dad Talk 1화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영국 어린이들의 최애 캐릭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