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 샌드위치로 시작된 논란

No.47💙브릿센트에서 바로 써먹는 영어 배달왔어요

2025. 7. 5.

🍓 딸기 샌드위치로 시작된 논란

Hiya, 님!

행복한 토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브릿센트팀은 어제 2주간의 영국발음 마스터 코스 와디즈 펀딩을 마쳤어요. 🥳 무려 3,700% 달성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답니다.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줄 몰랐거든요.

한국에서는 여전히 미국 영어가 주류잖아요. “좀 다른 영어”를 찾아 “영국식 영어”를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건 단순히 기분만은 아닌 것 같아요 :)

영국을 잘 들여다보면 그런 매력이 있거든요. 무심한 척 하지만 은근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브릿센트도 여러분의 영어 여정에 착 붙여서 조용히, 꾸준히, 하지만 든든하게 함께 할게요 💙

님을 위한 브릿센트 오늘의 한 입 영어 👀

🔥 그냥 더운 거 말고 끈적하고 쩍쩍 들러붙는 것 같은 더위

🍓 딸기 샌드위치로 시작된 논란

🧍‍♂️표현은 많이 외웠는데…실제 대화를 못 알아들는 이유

🍞 인생 최고의 빵, 영어로 소개 가능?

📝 Quick Heads-Up

앗 벌써 7월이라니?! 하고 놀라셨나요?
올해의 남은 절반, 영어 챌린지로 알차게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7월 챌린지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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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한 입 영어

🔥 그냥 더운 거 말고 끈적하고 쩍쩍 들러붙는 것 같은 더위

그냥 더운 거 말고
끈-적하고, 쩍쩍 들러붙는 것 같은 더위,
말만 들어도 느낌 팍팍 오시죠?

지난 레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올해 런던이 진짜 덥거든요. 얼마전 지하철에서 물티슈 광고를 보자마자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딱 요즘 같이 덥고 찝찝한 날씨에 어울리는 문구였어요. 게다가 땀을 흘리면서 열차를 타서 물티슈로 팔을 막 닦은 뒤였거든요.

For the icky and the sticky

‘찝찝하고 끈적한 걸 위해’라는 말인데, 소리도 라임도 착착 붙는 문장이라 기억에 쏙 남더라고요.

Sticky 하면 sticker(스티커) 생각나는 분 많으실 텐데요, 실제로는 날씨, 땀, 음식, 상황 등 정말 다양하게 쓰이는 표현이에요. 하지만 오늘의 문구에서 배워볼 표현은 바로 icky예요.

🧼 icky

: 불쾌하고 찝찝한, 끈적하거나 기분 나쁜 상태를 말할 때 써요. 특히 더울 때 땀이 나고 끈적거릴 때 쓰기 좋죠

Ugh, I feel icky after walking around all day in this heat.
아, 하루 종일 더운 날씨에 돌아다녔더니 찝찝해.

The sunscreen felt kind of icky on my skin.
선크림이 피부에 좀 끈적하게 느껴졌어.

끈적한 날씨에 어울리는 표현을 알아봤으니까 더운 여름 느낌을 생생하게 살리는 표현도 추가로 알려드릴게요.

It’s absolutely boiling today.

오늘 완전 끓는 날씨야.
※ boiling은 펄펄 끓는 것처럼 정말 더울 때 쓰는 표현이에요.

I'm melting.

나 녹고 있어…
It's muggy out.

밖이 후덥지근해.
습기 많고 찝찝할 때 딱 좋아요

Can’t deal with this heat.

이 더위 진짜 못 버티겠어.

영국은 에어컨이 없는 게 ‘기본값’이라 더위가 오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시원한 물티슈 하나만 있어도 살 것 같은 순간들이 있어요.

이번 주의 기억에 남는 영어👀

영국은 슈퍼마켓도 계급사회(?)라는 거 아시나요?

맨 위엔 고급 브랜드 M&S(Marks & Spencer)가 있고 반대쪽 끝에는 Aldi(알디)가 가성비 왕좌를 차지하고 있어요. 가격이나 품질은 좀 차이가 나지만 이 두 브랜드는 알고보면 라이벌 관계랍니다. 💥

영국인이라면 생일 케이크로 무조건 한 번은 먹는다는 콜린 캐터필러(Colin the Caterpillar) 애벌레 케이크를 사이에 두고 다툼을 벌였던 주인공들이거든요. M&S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데 알디에서 비슷한 모양의 커트버트 캐터필러(Cuthbert the Caterpillar)를 출시하면서 벌어졌던 논란이었어요.

솔직히 쫌 너무 비슷하죠?;;;

그런데 올해는 생크림이 들어간 샌드위치로 다시 한 번 맞붙었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이번엔 당근 vs. 딸기

M&S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Strawberry Sando"라는 생크림 딸기 샌드위치를 여름 한정제품으로 출시한 거예요. 영국인들한테는 충격적이었죠. 왜냐하면 영국인들에게 '샌드위치=식사'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생크림이라니!

"샌드위치에... 생크림을? 딸기까지?? 이게 뭔 소리야???" 🫨

소셜미디어는 난리가 났고, Aldi는 바로 생크림 당근 샌드위치로 응수했답니다! 두 대기업의 귀여운 샌드위치 대전을 지켜보는 영국인들은 팝콘 들고 관전 모드에 돌입했죠. (저도 포함 ㅋ)

그럼 이제 이 화제의 기사에서 나온 재미있는 영어 표현들을 함께 뜯어볼까요? 🔍

Aldi pokes fun at M&S with new twist on viral strawberry and cream sando

알디, 요즘 대세인 딸기 크림 산도의 새로운 변형으로 M&S를 놀리다

poke fun at ~

: ~을 놀리다, 조롱하다 (보통 가볍게 웃으면서 놀리는 상황)

약간 가벼운 느낌의 조롱이나 놀리는 것으로 장난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표현이에요.

They poked fun at my accent, but I didn’t mind.
그들이 내 발음을 놀렸지만, 신경 안 썼어.

The comedian poked fun at politicians during his show.
그 코미디언은 공연 중에 정치인들을 조롱했어.

Aldi has taken a tongue-in-cheek swipe at M&S’s new strawberry and cream sandwich with a suggestion of its own twist on the viral sensation.

Aldi는 딸기 생크림 샌드위치로 화제를 모은 M&S를 유쾌하게 조롱하며 자신들만의 버전(!)을 제안했다.

take a swipe at

: ~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놀리다, ~을 크게 휘둘러 치다

swipe는 원래 팔을 세게 휘두르는 행동인데, 이걸 말로 표현할 때는 "한마디 쏘아붙이다, 디스하다"는 의미로 사용돼요. 딸기 생크림 샌드위치에 놀란 영국인들에게 당근 생크림 샌드위치(!?)로 한 방 먹였다는 뜻이에요.

The comedian took a swipe at the politician during his set.
그 코미디언은 공연 중에 그 정치인을 디스했어요.

She took a playful swipe at his cooking skills.
그녀는 그의 요리 실력을 장난스럽게 놀렸어요.

tongue-in-cheek

: (말·행동이) 농담조의, 비꼬는, 진지하지 않은

유머나 풍자를 담았지만, 상대가 오해할 수도 있는 조심스러운 농담에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광고를 거의 똑같이 패러디했으니 M&S 입장에서는 살짝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사실 당근 생크림 샌드위치는 진짜 상품은 아니었고, 가짜 패러디 상품이었다는 사실!

His comments were meant to be tongue-in-cheek, not offensive.
그의 말은 비꼬는 농담이었을 뿐, 기분 나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She made a tongue-in-cheek remark about quitting her job.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농담 섞인 말을 했어요.

When M&S think they are one step ahead - Aldi always has a secret marketing ploy up their sleeves.

M&S가 한 발 앞서 있다고 생각할 때, Aldi는 항상 숨겨둔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다.

have something up your sleeve

: 비장의 무기를 숨기고 있다, 몰래 준비한 계획이 있다

이 표현은 직역하면 ‘소매에서 무언가를 꺼내다’인데, 마치 마법사가 소매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것처럼, 깜짝 전략이나 계획을 의미해요. 🧙‍♂️

I think he has something up his sleeve for the meeting.
그 사람한테 회의를 위해 뭔가 숨겨둔 비장의 카드가 있을 것 같아.

She always has a trick up her sleeve during negotiations.
그녀는 협상할 땐 늘 비장의 수 한두 개는 갖고 있더라.

혹시 기사 속에서 twist라는 단어를 눈여겨 보셨나요? (눈에 잘 띄라고 빨간색으로 표시해두었어요😅) twist는 “새로운 해석, 변형된 방식, 반전”이라는 비유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요 "기존의 버전에 창의적인 요소를 더하거나 살짝 변형한 경우"에도 twist를 쓸 수 있어요. 딸기 대신 당근을 넣은 패러디 샌드위치도 바로 twist의 일종이라는 거죠.

기사에서 소개된 SNS 속 Aldi의 센스 넘치는 댓글로 마무리할게요.

"Love a good bit of tomfoolery.”

“이런 장난 정말 좋아함!”

tomfoolery는 ‘바보 같은 장난, 익살’이란 뜻이거든요. 유쾌한 샌드위치 전쟁 덕분에 오늘도 영어 표현 득템 완료! 다음 주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국 이야기 + 영어 표현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영어 표현
브릿센트에서 다뤘던 표현을 복습하면서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요!

🧍‍♂️ 영어 표현은 많이 외웠는데… 왜 실제 대화에선 못 알아들을까?

“아는 단어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많은 학습자분들이 실제 영국인과 대화할 때 겪는 가장 큰 (많은;;;)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슬랭(slang)’과 구어체 표현이에요.

평소에 주로 정돈된 표현들을 많이 배우지만, 실제 영국인들이 친구와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은 훨씬 더 자연스럽고, 압축적이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바뀌어 있거든요. 마치 아래 대화처럼요.

🤖: Hey, man, I heard you were selling your car?

이봐, 차 판다고 들었는데?

👽: Yes, mate, it’s all yours for 10 grand.

그래, 1만 파운드면 이 차는 네 거야.

*grand = 1,000파운드

🤖: 10 grand? That’s pretty steep!

1만 파운드? 너무 비싸잖아!

*steep: (가격이) 너무 비싼

👽: But it comes with an upgraded stereo!

근데 업그레이드된 스테레오도 달려 있어!

🤖: I get that, but it looks like it’s seen better days.

알겠어, 근데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여.

*seen better days: 상태가 좋지 않은 (예전이 더 좋았던)

👽: It’s a little run‑down, but it still has life in it!

좀 낡긴 했지만 아직 쓸만하다고!

*has life in it: 아직 쓸만하다

이처럼 진짜 일상 대화에서는 우리가 평소 안 쓰던 표현이 우르르 등장해요. 😅

하지만 그만큼 자연스럽고, 듣는 재미도 쏠쏠하잖아요?

🚘 슬랭 가득한 찐 영국식 대화를 직접 듣고 싶다면 스콧 선생님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영국식 슬랭 대화 영상 보러 가기 📽️

🍞 인생 최고의 빵, 영어로 소개 가능?

별 생각 없이 편의점에 들렀다가 홀린듯 사버린 간식—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take a bite (한 입 베어 물다)했을 뿐인데, 뭔가 특별한 순간이 시작된 기분, 뭔지 아시죠? 영어 일기처럼 짧은 순간을 담아봤어요.

The other day, I popped into the convenience store to grab a quick snack.

며칠 전에 간단하게 뭐 좀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거든.

And there it was—the new bread from that TV show.

근데 거기 있더라고—그 예능에 나왔던 신상 빵!

I wasn’t even hungry, but the packaging was so cute I couldn’t resist.

배가 그렇게 고프진 않았는데, 포장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I took it home, made myself a cup of coffee, and took a bite… and wow.

집으로 들고 와서 커피 한 잔 내리고 한 입 먹어봤는데… 와.

먹자마자 황홀해지는 것을 한 입 베어물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또 먹어야지? vs. 이거 절대 없어지면 안되는데…?

님이라면 영어로 어떻게 말할지 1분만 시간을 내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인생 빵과 함께한 1분 영어 일기에서 뒷 이야기를 확인해보는 걸로!

1분 영어 보러 가기 🍞☕️

매년 여름 런던에서는 LGBTQ 페스티벌인 프라이드 런던(Pride London)이 열려요.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진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런던 시내 중심인 옥스퍼드 거리를 막고 시내 곳곳에서 무지개 깃발을 볼 수 있어요.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때마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언어도 마찬가지죠. 영국식 영어를 배우면서 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거든요.

단순히 영어 표현을 배우는 게 아니라 영국의 문화와 일상과 함께 영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매의 눈으로 다음 뉴스레터의 이야기를 찾아 오겠습니다.

2주 뒤 다음 레터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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