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흰머리 혹은 새치는 영어로 white hair가 아니라 grey hair라는 걸 알려드려야겠네요. 어린 나이에 자라는 새치는 premature grey hair라는 공식적인 명칭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grey hair라고 부른답니다.
BBC의 댄스 예능 프로그램인 Strictly Come Dancing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2001년 생 배우 엘리 리치(Ellie Leach)는 올해 흰머리가 난 일을 언급한 인터뷰를 보시죠.
”This morning I found a grey hair. This is a sign of me getting old, I think. It’s my birthday in a month, I’m 23.”
오늘 아침에 흰머리를 발견했어요. 제가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겠죠. 한 달 뒤에 제 생일이고 저는 23살이에요.
흰머리 = grey hair라고 쓴 걸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30대 중반인 영국의 저널리스트 Nell Frizzel은 ‘The Beauty Of Going Grey’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쓴 문구도 함께 볼게요. 그 전에 going grey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죠.
go grey는 ‘흰머리가 나다’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는 것을 Going grey라고 말하기도 해요. 흰머리 트렌드에서 은근 빠지지 않고 볼 수 있는 표현이니 알아두셔도 좋겠어요.
To have grey hair in your mid-twenties is, I believe, chic.
20대 중반에 흰머리를 갖는 건, 내 생각에, 시크하다.
And then my wedding came. (…) I became seized by an urge to dye my hair.
그리고 내 결혼식이 다가왔다. (…) 나는 머리를 염색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흰머리가 나다’를 영어로 표현할 때
- 사람이 주어일 때는 to have/get grey hair
- 흰머리가 주어라면 grey hairs pop up 이라고 쓸 수 있어요.
새치 염색을 할 때는 dye(염색하다) 동사를 써서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어요.
- dye my grey hair
- get my hair dyed 혹은 get my hair dyed coloured
뿌염(뿌리 염색)을 말할 때는 머리카락의 뿌리를 뜻하는 root, 동사는 touch up을 활용할 수 있어요.
I need to touch up my roots.
나는 뿌리 염색을 해야 해.
I got my roots touched up.
나는 뿌리 염색을 했어.
마지막으로 흰머리가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꽃중년 (특히 남성)을 부르는 표현도 꽤 재미있는데요 바로 silver fox예요. 여우로 표현된다니 흥미롭지 않나요? :)